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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 김일훈(1909~1992)
쥐눈이콩을 약콩으로
By 문갑순 / 2018-09-07 PM 02:14 / 조회 : 4954회

인산 김일훈은 1909년 함경남도 홍원군에서 태어났다. 한의사이면서 유학자였던 아버지 슬하에서 성리학과 의학을 배웠다. 17세가 되던 1925년 조선인 아이들을 괴롭히는 일본인 학생들을 때려 눕힌뒤 만주로 피신하여 독립운동에 투신하였다. 그후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었으나 탈옥하였다. 탈옥 후 20여년간 전국의 산지를 다니며 약초를 연구하였고 . 곳곳에서 병명도 모른 채 죽어가는 사람들을 대가 없이 살려내 신의(神醫)로 불리었다. 김일훈옹의 비방이 담긴 [神藥]이 1986년 6월, 발간된 이래 [神藥]은 50만권이나 판매되는 베스터 셀러가 되었다.

그와 콩과의 인연은 쥐눈이콩에서 비롯되었다. 일찍이 서목태죽염간장을 만들고, 서목태가 왜 ‘약콩’인지를 널리 세상에 알린 인물이다.
원래 서목태(쥐눈이콩)는 쥐눈처럼 작고 반짝반짝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인산선생은 작고 보잘 것 없다고 아무도 돌아보지 않았던
서목태를 이용해 장을 담그고 그것을 최고의 치료제로 이용하였다. 

김일훈옹이 말하는‘서목태’는 다음과 같다. “ 콩과식물은 태백성의 금기가 왕성해 공기 중의 질소를 뿌리에서 직접 합성하므
로 질소비료를 따로 주지 않아도 되는데, 특히 서목태는 근류 박테리아의 활동력이 극강하므로, 공간색소와 수중전류
(水中電流)로 이뤄진 분자를 흡수하는 능력이 다른 식물보다 월등히 크다. 태양광선의 힘에서 이뤄진 색소와 지중화
구(地中火口)에서 올라오는 전류의 힘으로 생긴 분자는 지구생물을 화생시키는 원천이기 때문에 서목태는 생명력을
강화시키는데 으뜸가는 식품이 된다...우선 서목태는 수성정기를 함유하고 있어 콩팥과 방광 약으로 쓰이며 날것을
그대로 먹어도 불치병이라는 당뇨를 쉽게 완치시킬 수 있다. 이 서목태로 메주를 만들고 죽염으로 간장을 담가 만든
간장은 사리간장이 되는데 이는 모든 난치,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영약이다. ”서양의 과학으로 서목태를 보면 항
산화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안토시아닌 함량이 많을 뿐이지만, 김일훈옹이 보는 ‘서목태’에는 우주만물의 이치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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