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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선(1914~2013)
한국유기농의 대부, 풀무원을 세우다
By 문갑순 / 2018-09-07 AM 11:40 / 조회 : 731회

풀무원의 대부인 원경선 원장은 1914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경기도 부천에서 콩나물과 두부를 만들기 시작한 그는 1976년 양주로 풀무원농장을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콩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여기서 생산한 농산물을 가지고 1981년 5월에는 서울의 압구정동에 '풀무원 농장
무공해 농산물 직판장' 이라는 작은 채소가게를 열게 되었고, 가게를 연지 3년만인 1984년 '(주)풀무원식품'이 설립되었다. 당시 콩나물은

농약을 주어 통통하게 길러 팔던 때였고, 두부는 판두부가 일반적이었다. 따라서 풀무원이 내놓은 ‘농약주지 않는 콩나물’과 ‘포장두부’는

우리나라 식품사의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또 하나,  원경선 원장이 선도하고 실천한 것은 유기농을 시작한 일이었다. 1975년 8월 원경선 원장은 미국 유니온 신학교에서 일본인
고다니 준이치를 만나 일본 유기농에 대해 듣게 되었다. 일본 유기농의 대부이자, 애농회의 대표였던 고다니 준이치의 초청으로 일본을

다녀온 원 원장은 ‘정신적인 쇼크’를 받게 된다. 이에 원경선 원장은 바른 농사를 짓는다는 의미에서  ‘정농회’를 설립하고 유기농업을 실행하였다. 일본에서는 유기농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유기농이 정책지원과 함께 ‘단칼’에 실시되었기 때문에
최근엔 오히려 우리나라의 유기농업이 일본을 앞서는 정도로 발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유기농업의 시작은 곧 환경운동이기도 하다.

원 원장은 1995년, 유엔(UNEP)에서 세계 글로벌 리더 500명에게 주는‘글로벌 환경상’을 수상하였다.

'풀무원'이란 기업명은 ‘풀무질’에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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