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류유지작물과는 국립식량과학원 기능성작물부 소속으로 밀양시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주요 연구분야는 콩, 참 깨, 땅콩 등의 품종육성과 더불어 저투입 안전 생산기술에서부터 수확 후 관리 기술까지 package화된 기술을 개 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능성 자원탐색, 전통식품 가공 적성검정, 신수요용 특수용도 품종개발, 병충해 및 재해 경감기술, 친환경 및 생력재배기술 등을 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밭작물 전담연구 부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우리나라의 콩 육종목표는 무엇인지...다른 나라 콩과 비교할 때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요... A: ’95년부터 WTO체제가 출범하면서 농업의 개방화가 시작됨에 따라 우리농업은 일대 전환기에 서게 되었습니다. 값싼 수입 농 산물에 대응하여 경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 전략이외에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었지요. 콩의 품종개발도 이와 같은 추세 에 따라 용도 다양화에 따른 품질 고급화에 육종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일례로 콩의 주요 성분인 단백질 함량은 한국 40%, 미국 36%인데, 우리 콩은 종피가 얇고 배꼽색이 황색이어서 된장을 담그게 되면 맛과 품질이 좋습니다. 경북도 보건환 경연구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우리 콩의 기능성 성분(이소플라본, 폴리페놀, 사포닌)이 중국산에 비하여 1.3~1.5배 정도 높 고 검정콩의 안토시아닌함량은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품종은 유전자변형 콩이 아니라는 장점이 있지요. Q" 작년, 박금룡 과장님은 대풍콩 개발로 대통령상을 받으셨는데요...그간 어떤 품종이 개발되어 왔는지 궁금합니다.
A: 현재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품종은 100품종을 넘어 서고 있습니다. 최근에 개발된‘대풍콩’은 콩에서 가장 문제가 되 고 있는 불마름병 저항성 유전자를 갖고 있고 쓰러짐에도 매우 강하여 기존의 품종보다 20% 이상 높은 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80년대에 개발되어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황금콩’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병해에 취약해져서 재배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지만, ‘태광콩, 대원콩’등과 같은 우수한 신품종이 농가에 신속히 보급되어‘황금 콩’을 대체해 위기를 극복하였습니다. 현재 농가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신품종은‘91년도에 개발된’태광콩과 ‘대원콩’입니다. 두 품종 모두 장류 및 두부용 콩으로 품질이 좋고 콤바인 수확에 알맞은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콩나 물용 품종으로는‘96년도에 개발된‘풍산나물콩’이 있고, 개량 서리태인‘청자콩’은 파주와 안동지역에서 브랜드화 에 성공한 품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02년에 개발된‘대풍콩’은 2010년 처음으로 보급종이 생산되어 농가에 보급 되고 있으며, 현재 재배면적은 약 1,000ha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Q: 세계적으로 볼 때 콩소비 추세는 어떤지...생산과 소비 모두 늘고 있는지요... A" 세계 콩 총 생산량은 2007/08년 221백만톤이며 교역량은 79.5%에 이르고 있으며 USDA에 의하면 2009/10년에는 생 산량이 2007/08에 비해 13%정도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계 콩 생산과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며 FAO는 2008/09년 소비량은 233백만톤으로 2000/01년에 비해 37%증가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2008년 미국의 콩 식품시장 규모는 총 4,171백만$인데 품목별로는 두유, Energy bars, 콩 고기류, 두부 순입니다. 그 중에서도 콩 고기류의 시장규모가 빠르게 신장하고(8.3%)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Q"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의 어느 박사님이 콩 재배를 하신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콩은 같은 위도에서만 잘 자라는지...혹시 아프리카땅에서도 자랄 수 있는지요... A: 우선 아프가니스탄은 우리나라와 위도가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콩 품종의 재배는 가능합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콩 재배가 가능한 지역도 있겠지만, 적도 근처 지역은 우기와 건기가 분명하고 고온 다습하기 때문에 콩 재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콩 은 미국의 경우 북위30∼40도에 거쳐서 분포하고 있고 극동 러시아에서는 북위 52도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콩은 생태형 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작물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재배하고자 하는 지역이나 국가 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북위 45도의 러시아 콩 품종을 국내에 재배하게 되면 짧은 일장 때문에 30일 도 못되어 꽃이 피고 7월달의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성숙되기 때문에 종자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이와 반대로 우리나라 콩을 중국의 연변지역에 지배하게 되면 첫서리가 내릴 때까지 성숙되지 않게 됩니다. Q: 요즘 어떤 연구를 하고 계신지...현재 개발 중인 신기능성품종도 있는지요... A: 현재 농촌진흥청에서 육종목표로 하고 있는 기능성물질로는 저알러지, 고감미, 올리고펩타이드, 항당뇨, 무비린내, 항암 관련 물질 등이며, P34 알러지원이 제거된 저알러지, 고감미, 무비린내 등은 이미 계통 육성 및 선발이 진행되고 있어 머지않아 실용화될 예정입니다. 또한 토종콩 복원 프로젝트에 따라, 서리태를 개량한 청자콩3호, 토종 약콩을 복원한 소흑콩 등을 개발 한 바 있으며, 현재 오리알태, 한아가리콩 등에 대한 복원도 진행되고 있어 3~4년 후에는 품종으로 출원될 예정입니다. 두류유지작물과 연락처 : 055-350-1210
출처: 한국콩연구회 소식 제 287호(10.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