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제 9차 국제 콩 심포지움(이하 심포지움)에 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 님을 모시고 참석하였다. 94세 고령이시라 장시간 여행을 우려했으나 평소 베지밀R로 젊은이 못지않은 건강을 유지해 오신 분이시라 큰 걱정은 없었다. 워싱턴 DC는 99년도 3차 심포지움에서 정재원 명예회장께서 ‘두유 산업화’로 공로상을 수상 한 바 있는 감회가 새로운 도시이기도 하다. 심포지움은 1994년 미국 아리조나에서 1회 회의를 시작으로 거의 2년에 한 번 씩이맘 때 미국내 도시와 아시아권을 돌아가며,‘ 만성질환예방, 치료와 건강증진에 미치는 콩의 역할’이라는 큰 주제를 갖 고 대개 3박 4일 일정으로 열리는 회의로서 직전 회의는 2008년 동경에서 열린바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약 130명이 참석하였으며, 총 10개 세션과 포스터 발표가 있었는데, 첫날 요지발표 세션에 이어, 둘째 날 은 콩과 유방암 예방 및 치료, 셋째 날은 콩 단백질의 FDA 건강 유효성-하루 25g의 콩 단백질을 섭취하면 심장질환 예방- 재확인, 콩의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 효과, 마지막 넷째 날은 이소플라본의 대사물인‘이퀄(Equol)’의 효능 등의 일정으로 진행했다. 회의 성격상 참석자들과 발표 자료들은 대개 영양학, 의학, 화학계통의 기초 및 임상연구자들이 참여, 발표한다. 이번 심포지움은 2년 전 일본에서 열렸던 8회 회의보다 참석인원이 적고 관심도가 낮았다고 생각되어, 주최측에 물어보니 미 국 내 경기가 아직 살아나지 않고, 콩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보다는 떨어진다고 하면서 차기 대회를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심포지움 후원회사는 일본 오츠카제약, 미국의 파마바이트, 솔레, 미국 콩 협회, 메디패스트, 실크, DSM등 이었며, 심포지움 개최 비용은 대략 1억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이번 회의에서 정재원 명예회장님은 정식품의‘콩 유아식(베지밀R인펀트/토들러R)임상연구 결과’와‘유당불내증(Lactose Intolerance) 환자들에게 유당섭취는 민성질환 발생 가능성’을 포스터 발표하였다. 콩 유아식이 분유와 동등한 효과가 있 다는 것은 이미 10년도 더 넘은 1998년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인정하여 발표한 바도 있지만 국내의 대학병원과 대학 연구실 에서 실시한 우리 임상연구 결과도 모유, 분유, 콩 유아식 섭취한 영유아 그룹간에 성장과 발달이 차이 없이 나타남을 확인하 였다. 유당불내증의 위험성을 강조한 두 번째 포스터에서, 정재원 명예회장님은, 모유나 우유의 유당을 분해하여 소화흡수 가 가능하도록 하는 유당분해효소(락타아제)가 우리나라 성인의 7-80%는 부족하기 때문에-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부족 - 분해되지 못한 유당이 장내세균에 의해 발효, 분해되면서 생기는 수소가스가 혈액에 흡수, 혈중 산소와 반응하여 생성될 수 있는 활성산소로 인한 노화, 만성질환 촉진의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심포지움을 주관하는 미국 Loma Linda대학의 교수 겸 Nutrition Matters 사장이기도 한 Messina 박사도 이 이론에 흥미를 나타내면서 락타아제 부족한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임상결과를 연구하는 학자들과 같이 다음 심포지움에서‘유당불내증’세션을 만들자는 정재원 명예회장님의 제안에 도와주 겠다는 긍정적인 답을 해 왔다. 그 외에도 정재원 명예회장님은 주최 측 인사인 Setchell 박사, Barnes 박사, 일본의 Aso 박 사와 만나 친분을 쌓았으며, 회의가 끝난 다음날은 워싱턴의명소인 석회동굴, Luray Caverns과 조지 워싱턴의 생가인 Mount Vernon을 간단히 둘러보면서 워싱턴에서 열린 제 9차콩 심포지움 참가 활동을 마무리지었다.
출처: 한국콩연구회 소식 제 287호(1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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