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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두협회 한국지부 탐방(유미경) By 문갑순 / 2018-09-03 PM 07:57 / 조회 : 1031회

1920년 창립된 미국대두협회는 올해로 90주년을 맞이했다. 미국대두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그간 미국 콩의
생산량은 450만 달러(1.08million bu.)에서 336억 달러(3.36billion bu.)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고 한다.
미국에서 콩이 ‘신데렐라 작물’이 된 데는 미국대두협회의 역할이 컸으리라 본다. 미국대두협회의 회원은 31
개주 22,500명이며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9개 나라에 마케팅지부를 두고 있다. 마케팅지부는 1959년 해외로
서는 일본에 최초로 설립되었고, 우리나라에는 1980년 설립되어 미국산 콩의 홍보와 통상업무를 맡고 있다.


미국대두협회의 국제협력프로그램
미국대두협회 한국주재사무소와 한국콩연구회의 인연은 꽤 오래되었다. 한국콩연구회는 이춘녕박사, 권태
완박사 중심으로 1984년 설립되었는데, 미 협회는 한국콩연구회의 태동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연구
회의 발전을 지켜본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한국콩연구회는 회원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는데, 미국대두협회
는 꾸준히 한국콩연구회의 재정을 지원해 온 기업회원 중 하나이다. 1996년부터 협회 사무소의 대표를 맡고
있는 조세영씨는 “1인당 콩 소비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1980년대부터 사료용 콩의 증가로 수입콩이 대폭
늘어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수입 콩이 늘어난 것은 타산업간의 경쟁에서 농산정책을 희생시킨 결과...”라
고 말했다. 또한 조 대표는 "선진국의바로미터 중 하나는 육류소비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근 20~30년 사이
우리나라의 육류소비량은 많이 늘어났고 우리 체격 또한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창기 미국대두협
회가 관여한 국제협력 프로그램으로 기억나는 것은 지방의 섭취를 촉구하는 ‘동방유량’ 광고와 ‘매운 콩 라면
프로젝트’ 그리고 ‘사조참치가 면실유대신 콩기름을 사용한 일’ 등을 꼽았다.한편 조세영 대표는 “원래 농사를

짓다보면 이물질이 혼입되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GMO의 비의도적 혼용율을 3%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일본(5%) 정도로 높여주면 콩 가격은 보다 낮아질 것이다. 만약 GMO가 우리 건강에 나쁘다면 한 톨도 먹
어서는 안 된다. 많은 서구의 과학자들은 인체나 환경에 영향이 없는 지 연구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방
적인 연구와 논의가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동양식물탐험대의 역할
미국대두협회를 조직하고 두 번이나 회장을 지낸 윌리암 모스는 오래 전 우리나라에 다녀갔던 인물이
다. 윌리암 모스는 1929년 ‘동양식물탐험대’를 이끌고 와 우리나라, 만주, 일본, 중국에서 많은 콩 유전자원
(4,500여점)을 수거해간 일이 있는데 그때 우리나라에 서 갖고 간 콩 유전자원은 전체의 70%가 넘는다고 한
다. 이후 동양에서 갖고 간 콩은 미국 땅에 적응하는 여러 실험단계를 거쳐 작금에, 미국이 콩 생산대국이
되는 밑거름이 되었을 터이다. 지난 3월 미국대두협회는, 미 국회의사당에서 200여명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다양한 콩 식품으로 점심을 함께 한 일이 있었다(8번째).

미국 현지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직접 식용하는 콩이 3% 정도에 불과하다. 미국 한편에서는 어떻게 하면
직접 식용하는 콩을 늘릴까를 고민하고 있다. 우리가 필요한 콩의 일정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 현
실이라면, 농식품분야에서도 균형점을 찾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즉 콩이란 원자재는 수입하고 기술을
더한 완제품(콩가공식품)을 수출하는 일도 한 예가 될것이다.


출처: 한국콩연구회 소식 제 280호(1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