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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재배 이야기]콩 재배지역에 따른 적정 재배법 설정의 필요성 By 관리자 / 2018-06-29 AM 10:46 / 조회 : 1732회

[콩 재배 이야기]콩 재배지역에 따른 적정 재배법 설정의 필요성

1. 머리말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웰빙 열풍과 함 께 블랙푸드가 꾸준하게 소비자들로 부터 관심을 갖게 되면서 검정콩은 이제 기호식품 이상을 넘어 항산화·항 암 등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성 물질들을 함유하고 있어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콩에는 약 40%의 단백질, 30%의 탄수화물, 20%의 지방이 함유되어져 있을뿐만 아니라 이소플라본, 안토시 아닌, 레시틴, 사포닌, 올리고당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생 리활성물질이 풍부하여 건강 기능성 식품의 원료로 수요 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콩에는 여러 가지 기능성 성분이 함유되어져 있는 반 면, 불포화 지방산의 산화 과정에 관여하여 비린내를 유 발하는 lipoxygenase 단백질과 트립신의 작용을 억제하 여 소화 불량을 유발하는 Kunitz trypsin inhibitor 단백 질, 사람의 체내에서는 분해 흡수가 불가능한 Raffinose 및 Stachyose 등 비영양학적 다당류 성분들도 포함되어 있어 이를 제어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콩 생리 활성 물질의 소비자 이해도 증대와 신품종 기술개발의 성과에 따라 소비량도 매년 증대 추세에 있으며 그에 맞 추어 생산자가 요구하는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생산 지역 별 맞춤형 핵심 재배기술의 재정립이 필요할 것으로 전 망된다.

2. 당면현황 및 권역별 재배기술 개발의 당위성
국내 콩 주산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국산 콩 장려품종 의 특징을 살려 최상의 품질을 확보한 콩을 생산하기 위 해서는 우선 생산농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 용한다. 콩의 품질과 수량은 어떻게 재배관리를 하느냐 에 따라 품질은 물론 생산량의 경우 1.5배에서 최고 2배 까지도 달라질 수 있다. 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요건은 각 지역별 농가들만 의 재배법과 재배 노하우, 표준 재배법을 근간으로 한 지 역별 재배법등, 각 지역별 생산자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창의적 재배법을 재정립 할 필요성이 요구된다.
1) 우리나라 콩의 재배방식 및 문제점 우리나라에서 콩은 지역특색(지역별 작물의 종류)에 따라 또는 품종과 기후에 따라 그 재배법을 달리하고 있 으며, 아직까지도 벼를 주 작물로 심고 논두렁에 콩을 심 는 재배법이 일반적인 콩 재배 방법이다.
<우리나라 콩 재배의 문제점 요약> – 생산성과 소득이 낮아 재배면적이 감소 추세임 – 경영규모가 영세하여 신기술의 도입이 어렵고 생 력기계화가 미흡함 – 조류피해 및 파종의 편의상 주간거리가 멀고 주당 개체수가 많음 – 병해충이 만연되고 있으나 적기 방제가 되지 않음 – 노력이 많이 소요되는 파종 및 수확의 기계화 미흡 – 개발 품종수는 많으나 보급종 생산은 일부만 되고 있음
즉 우리나라의 콩 재배 문제점은 첫째 노동에 비해 돈 이 안 되는 작물이며, 둘째 대단지 생산이 아닌 타 작물에 비해 아주 적은 면적에 재배를 하는 작물이고, 셋째 주 재 배 작물이 아닌 부 재배작물로서 농민들의 인식이 어둡다 는 것이다. 일반적인 농가에선 콩을 돈이 안 되는 작물로 인식하고 있으며, 실제 콩 농사를 짓는 농가에서는 다른 작물을 재배할 때 보다 콩에 대한 투자비용(관수, 농약, 비료)이 적다. 콩은 재배 거리와 밀식에 의해 수량이 확연하게 차이 가 나고 종자의 크기 역시 크게 관여하는 바, 전문적인 콩 재배시 농가의 노하우와 지역과 품종별 정석적인 재배법 의 조화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콩에 피해를 가장 많이 주는 것 중에 첫째가 조류이고, 둘째가 잡초, 셋째가 노린재 등의 해충들이다. 콩을 심고 본 잎이 나오기 전에 조류 등에 의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 며, 이를 막기 위해선 종자 소독용 약인 ‘새총’과 토양 소 독제인 카운터,아파치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조류 중 학습 능력이 뛰어난 몇몇 종이 있어, 현실적으로 쉽지 만 않다. 콩은 잡초가 많이 생기는 작물이며 노린재, 거세 미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적정 시기의 농약 살포 가 요구되는 바 이 시기를 놓쳤을 때 심각한 수량 감소 현 상을 겪을 수 있다.
2) 주산지별 시범재배와 대표 재배농가와의 협업 요구 국산 콩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GMO콩 등 수입콩의 안정성 검사 강화, 기능성이 우수한 품종 개 발 등, 품종별 안정성이 확보 된 다수확 생산 핵심 재배기 술이 보급될 수 있도록 주산지별 시범재배와 대표 재배 농가와의 핫라인을 연계시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우리나라 콩의 수확량은 아래 표에서 보는 바 와 같이 어디서 재배되는가에 따라 콩의 생산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즉 실제 일반 농가의 생산량과 육종기관의 생산량 격 차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대면적 재배의 수량 지 수는 일반 농가의 수량지수의 약 2배이며 최고 수량은 약 4배에 달한다. 즉 콩을 어떻게 재배하고 어떻게 관리 하 느냐에 따라 일반적인 콩 수량의 몇 배 단위로 수확량이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최대의 수확량을 얻기 위해선 우선 재배 방법과 재배 노하우에 대한 확립이 중 요하게 여겨질 것으로 사료된다.
3) 전라북도 콩 재배 면적 동향 정부의 논 농업 소득 다양화 사업이 종료 된 시점에서 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논 콩의 재배면적이 크게 증대되고 있으며 농가의 소득 안정화를 위한 자발 적 대체작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최근 호남평야의 중심지인 전북 김제 지역에서는 논 농업 소득 다양화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논 콩의 재배 면적이 해마다 꾸준하게 증대되어 2014년의 경우 430ha로 전년대비 약10% 정도 상승되었다. 이러한 원 인은 최근 반복적 교육과 토론 등을 통한 지식습득으로 콩 재배 기술이 빠르게 향상됨에 따라 단위 면적당 논 콩 의 생산량이 2013년 기준 375kg/10a로 조수익이 수도 작에 비해 1.5배 이상 높고, 생력화를 위한 파종기, 콩 전용콤바인, 정선기 등을 구입,공동 사용으로 콩 파종과 탈곡 및 수확후 관리가 용이하게 되고 계약재배와 유통 기반이 구축되는등 활성화 되어 콩 재배 농가들이 과중 한 노동에서의 해방과 고소득 기대에 의한 소득 작목으 로써의 벼 대체 작물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4) 콩 주산지별 고품질 및 다수확 핵심재배기술 개발의 필요성 우리나라 지역별 콩 주산지의 재배방법이 생산지역의 토질과 기후조건, 단작, 이모작 등 작부체계에 따라 이에 적합한 콩 재배기술이 개발 되어야 할 필요성을 실감한다
5) 자연에 순응하는 콩 재배방법의 대응 최근 한반도에서 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는 지구의 평 균상승률보다 약 두 배 빠른 온도 상승으로 아열대성기후의 초기 현상인 이상기후로 고온기가 빨리 오고 겨울이 늦게 오는 등 온도 및 일장의 변화에 의해 콩의 생육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어 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지역 별 표준재배법의 개발이 시급하다. 특히, 콩의 생육기간 중 개화기 이후 등숙기까지의 기 온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고품질 다수확을 위한 재배관리 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생식생장이 짧고 조기 수확을 할 수 있는 품종 개발과 적절한 재배기술 개 발이 시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반도 기후변화의 자연현상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조금씩 변하고 있 다는 것이다. 식물은 자연의 변화에 의한 환경변화의 신호를 잘 감 지하여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간다. 우리 인간도 자연이 보내주는 신호를 감지하여 이에 대응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본다.

3. 맺는말
최근 융복합기술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농업에서도 자 연스럽게 적용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미래 농업을 이끌 어갈 새로운 패러다임의 글로벌 융복합형 창조농업을 실 현하기 위해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신성장 동력 농업으로 농민을 감동 시킬 수 있는 현장 중심적 실용화 연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생산자 대표를 중 심으로 지역별 생산농가들의 다양한 콩 재배 실용화 기술 개발 및 연구 활동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자료작성 : 문윤만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