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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의 생산 수입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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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의 생육특성 이해 By 관리자 / 2018-06-29 AM 10:45 / 조회 : 3831회

콩의 생육특성 이해

콩은 콩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으로 생육기간은 가장 짧은 것은 75일, 가장 긴 것은 200일 정도되지만, 실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90~160일 범위에 속한다. 생육일수가 짧은 조생품종은 올콩(하대두)이라고 하며, 4~5월에 파종해서 7~8월에 수확한다. 후작물로는 메밀과 같은 잡곡과 배추, 무, 마늘, 양파 등 채소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생육일수가 긴 만생종은 가을콩(秋大豆)라고 하며, 동작물을 수확한 후 5~6월에 파종해서 10~11월에 수확하고 겨울 작물을 심는다. 이들의 중간인 중간형도 있다.

콩 종자를 파종해서 발아율이 40~50%되었을 때를 발아기라고 한다. 발아해서 떡잎․초생엽이 전개되고 이후 복엽이 전개된다. 제1복엽은 제1본엽이라고 하며 계속해서 제2복엽․제3복엽이 전개된다. 발아 후 보식 또는 이식을 하기도 하며, 조기 적심․조기 배토를 하는 경우도 있다. 유묘기에는 줄기 및 잎이 신장하고 가지를 치기 시작하는데, 이와 같이 영양생장기를 거쳐 개화기에 가까워지게 되면, 줄기와 잎이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성하게 된다. 재배방법과 품종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개화기 전 20일경에 줄기와 잎이 무성하게 자라게 된다. 이때 엽액부에서 꽃눈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화아분화기가 된다. 과번무하게 되면 줄기와 잎이 도장하고 꽃눈의 형성이 불량해지므로 잎을 따주거나 적심을 해 주는 것이 좋다. 개화가 시작해서 전 개체의 40∼50% 정도 꽃이 피기 시작하는 때를 개화기라고 한다. 이때 꽃과 뿌리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개화기전까지는 제초․중경․배토 등의 작업을 종료해야 한다. 개화가 끝나고 수정이 이루어지면 꼬투리가 신장하기 시작하며, 내부에서는 종실이 급속히 크게 된다. 이때 종자 간에는 생장의 경합․양분의 쟁탈이 심하게 일어난다.

개화 후 꼬투리가 생겨서 자라는 시기를 어린 꼬투리 시기, 꼬투리가 완전히 신장했지만 녹색을 띄고 있는 시기를 녹협기라고 하는데 이때는 개화 후 20∼30일로 종자가 가장 비대한 시기이므로 풋콩으로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이 시기에 꼬투리를 가해하는 곤충은 콩에 직접 피해를 주므로 방제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성숙기에는 꼬투리․줄기와 잎이 황색으로 변하는 시기이므로 꼬투리 황변기․경엽 황변기라고 한다. 포장에 심어져 있는 식물체의 절반정도가 낙엽되는 시기를 낙엽기라 한다. 이 시기에는 줄기와 꼬투리가 품종고유의 색을 나타내는데 담갈, 갈, 농갈, 적, 흑색 꼬투리로 나눌 수 있다. 이와 같이 품종고유의 색을 나타내고 꼬투리가 단단해지며, 종실이 건조해져서 작아지는 시기를 성숙기라고 한다. 성숙이 진행되어 종실이 꼬투리로부터 분리되어서 흔들면 흔들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때가 수확의 적기이지만, 후작물이나 기상관계를 고려하여 이보다 빨리 수확하여 건조하는 경우도 있다. 파종으로부터 개화까지의 일수를 개화일수, 개화기부터 성숙기까지의 일수를 성숙일수라고 한다. 수량은 단위면적당(10a) 종실수량․용량을 실측하는 일이지만, 통상 20주를 조사하여 1주 평균 종실중량을 구하고 여기에 단위 면적당 재식 본수를 곱해서 산출한다. 수량은 1주 콩알 수, 1주 꼬투리 수, 1주 비정상 콩알 수, 100립중 등의 수량구성요소와 재식본수에 의해 결정된다. 한 알의 종자가 식물체로 자라서 100∼200립의 종자를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