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콩연구회

콩 재배현장의 이론과 실제

1.콩 재배 중간관리

우리나라 9~10월의 한발은 콩 꼬투리수와 콩알의 크기 및 무게에 영향을 주어 수량은 물론 품질도 떨어뜨리므로 관수를 하여 많은 수량을 얻을 수 있도록 관리 해야 합니다.

또한 8월 부터는 콩 꼬투리가 달리고 충실하게 커가며 병과 충 피해가 많이 나타나는 시기이므로 물대기와 병해충 방지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8월경 콩에 주로 나타나는 병은 불마름병과 들불병 그리고 역병,검은뿌리썩음병,시드름병,노균병 등이며, 불마름병과 들불병은 세균성 병으로 이슬이 있을 때 약제방제(옥시테트라사이클린,스트레토마이신 황산염)를 하면 더 번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하고, 검은뿌리 썩음병이나 역병,시드름병, 탄저병,노균병등은 배수를 잘 관리하고 포세틸알루미늄 수화제,옥시동,베노밀등의 적용약제를 살포하여 주면 어느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병보다 충 피해로 인한 콩 수확량이 저조하고 품질이 손상되어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노린재에 의한 피해로 볼 수 있습니다. 노린재 중에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와 등줄기가 녹색인 풀색노린재 그리고 알락수염노린재 등이 많은 피해를 주는데 이들은 콩 꽃이 피기 전부터 발생하여 콩 꼬투리가 생기면 꼬투리에 구침을 박고 즙을 빨아 콩알이 정상적으로 크는 것을 방해하고 병 발생을 조장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충들은 전용 살충제(에토펜프록스 유탁제 및 플루벤디아마이드 액상수화제)를 7~10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해 주면 방제할 수 있으며,콩을 재배하는 밭이나 논에 노린재 1~2마리가 보일 때 바로 살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약재를 살포할 때에는 콩 잎에 이슬이 갠 뒤인 9시경 농약을 살포해야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2.콩 수확작업 관리

콩 수확적기는 개화후 60일 경이며, 논재배는 밭재배 보다 토양중 수분이 많아 일주일 정도

늦어질 수 있습니다. 수확작업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콩알이 튀어 손실을 보거나 미이라병 등이 발생하여 콩알 외관 품질이 떨어져 상품가치가 떨어지므로 적기에 수확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탈곡기를 이용하여 수확할 경우 적기에 예초한 콩은 2~3일 건조후 탈곡하도록 하고 꼬투리가 잘 말랐을 때 해야 작업 효율도 높고 깨지는 콩이 적게 나오므로 꼬투리의 수분상태를 잘 살펴서 하고 탈곡기의 회전속도도 400RPM 이하로 잘 조절해야 하며, 탈곡한 콩은 수분함량이 14%이하가 되게 건조하여 서늘한 곳에 저장해야 합니다.

<자료제공 : 문윤만 편집위원>

콩 재배 정보

■ 다수확 재배를 위한 8, 9, 10월의 생육 과정과 꼬투리가 맺히는 과정의 이해

– 일반적인 콩 재배에서는 8월 상순 개화가 종료되고 꼬투리가 맺히며 이후 9월 하순까지 약 2개월간은 알이 굵어지는 시기

– 정상적인 조건에서 콩은 개화된 꽃의 30~40%만 꼬투리로 발달하며 개화기에는 잎의 50%가 손실되어도 수량은 6%만 감소하는 정도로 잎 손실에 따른 피해는 크지 않으므로 개화기에 과번무 하여 도복이 우려되면 윗부분의 잎은 적심하는 것이 유리함

– 8월 ~ 9월말 까지는 잎에 축적된 양분이 꼬투리로 이동하여 알이 굵어지는 시기로, 수분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므로 가뭄이 계속되면 물대기를 통한 수량증수 효과가 큼

< 콩 성숙 단계에 따른 꼬투리 크기 및 모양 >

■ 노린재 방제 : 개화 최성기 부터 10일간격 3회 방제

– 꼬투리 맺히는 시기 구분이 어려우므로 개화가 최대로 되는 시기부터 방제 시작

– 노린제 약제 살포효과는 약 10일간 지속되므로 10일 간격으로 방제

– 립비대기 까지는 종자가 작고 약하여 노린제 피해로 종자가 죽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 꼬투리는 빈 죽정이가 되고 잎은 축적된 양분을 소모하지 못해 계속 녹색 상태를 유지

– 착협기 이후 30일 정도면 종자가 충분히 굵어져 노린제가 가해하더라도 종자가 죽지 않으므로 수량 감수 정도는 낮음

– 방제약제 : 청실홍실, 슐탄, 스토네트, 후려니, 타스타, 만장일치, 바로확, 바이킹, 세베로, 명타자, 쾌속탄, 세시미, 빅카드, 똑소리, 아타라 등

<자료제공 : 오기원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