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콩연구회

콩 수확 후 관리

 수분함량이 13% 이하가 되게 건조하여 습기가 없는 서늘한 장소에 보관

 지난 가을 비가 자주 내려 콩 수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콩 수확은 콩대가 잘 말라야 하는데 눅눅해서 인력 수확뿐만 아니라 기계수확에도 어려움이 있었고 시기도 늦어 콩 농사 짖기 참으로 어려운 한해가 아니었나싶다. 콩은 수확 후에 건조와 선별을 잘하는 등 관리를 잘해야 높은 상품성을 유지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는데 가을 날씨가 좋지 못해 건조가 어려웠고 농업기술센터에 농기계 임대사업으로 콩 선별기가 있어 이용할 수 있으나 일부 깨지는 콩이 발생하거나 충피해립을 선별 할 수 없는 등 성능이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마져도 일부 농가만 활용, 좀더 활성화가 되었음 한다.

 ■ 콩의 건조

콩 수확후 수분 함량은 약17% 전 후가 되므로 선별과 저장을 위해서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기계건조 하는것 보다 수확전 콩밭에서 80% 자연건조후에 나머지 20%는 건조기 및 그늘에 의해 건조 시키는편이 콩의 품질을 떨어트리지 않으며 선별 및 저장하기에도 좋다. 탈곡된 콩은 종자로 활용 할 경우 수분함량이 13% 이하가 되게 잘 건조시키고 다른 품종이나 병충해립이 섞이지 않도록 하며 햇볕에서 건조하는 것이 높은 발아력을 유지할 수 있어 좋고, 기상조건 등으로 건조기 이용이 불가피 할 경우에는 건조온도를 30∼40℃ 내외에서 풍건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고온에서 급속히 건조하게 되면 종피에 균열이 생기는 등 종자의 품질이 저하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 콩의 선별

콩 수확후 건조가 완료되면 선별작업을 한다. 콩의 선별은 대표적으로 기계적 방법인 선별기와 인력 손선별을 하며, 선별시 혼종이 되지않도록 구분관리 해야 한다. 특히 종자용과 판매용 콩을 한 대의 선별기를 이용할 경우 선별후 청소를 철저히 하여 품종이 섞이지 않도록 주위를 기울여야 하며,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하고 크기별로 잘 선별하여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다. 콩 재배 농가에서 생산하는 장류용 및 두부용과 나물용 콩은 대부분 기계선별을 통하여 콩의 품질이 표준화 되어있는 반면 밥밑용 콩은 형태 및 수량 관계로 재배농가들이 인력 손선별을 한다. 따라서, 콩의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색채 기계선별을 이용한 철저한 품질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콩의 저장

콩 수확후 저장관리는 생산제품의 품질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재배농가에서 보관 기간은 겨울철(12월-2월)이다. 저장관리에 대한 시설 및 전문지식이 부족한 재배농가에서 콩을 장기간 보관하면 콩의 품질이 현저히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저장비용을 감안하면 빨리 판매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재배농가 대부분 저온 저장시설이 없는 관계로 오픈창고에 보관 하는데 이때 외기 온도가 상승하면 대사로 인한 단백질 소모가 시작되어 발아세와 영양상태 등 품질이 떨어진다. 콩 저장은 종자의 경우 저장온도, 습도 및 종자의 수분 함량에 따라 수명이 크게 달라지는데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수명이 짧아지므로 잘 말린 종자를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도록 하는 것이 좋고 장기 저장시 충피해를 막기 위해 4∼7일정도 훈증제를 처리 보관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1년 이상 장기저장이 필요한 종자의 경우에는 5℃ 이하, 상대습도 50% 내외인 조건에서 보관하거나, 종자의 수분함량이 10% 이하가 되도록 유지시켜 저장하면 발아력이 유지되어 종자로 활용하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저온 저장고내 콩의 온습도 유지관리는 온도 5℃이하 상대습도45%∼50%가 적정하며, 10℃/50% 이상되면 바구미가 발생할 수 있으며 대사로 인한 호흡이 빨라져 콩의 맛과 영양상태등 품질이 현저하게 떨어져 장기간 보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