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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성분의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대한 최근 연구 - 고콜레스테롤이란?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 정상치를 넘는 상태로, 바람직한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200mg/dl미만이며, 200~239mg/dl은 경계수준, 그리고 240mg/dl이상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고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연령, 성별, 인종, 체중과 같은 생리적 인자와 식생활인자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생활인자 내에서는 지방의 절대적 섭취량뿐만 아니라 지방산들간의 균형이 언급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의 섭취량과 포화지방산의 섭취가 혈장 콜레스테롤 농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 혈중콜레스테롤수치에 콩 성분이 미치는 영향
콩 내성단백질은 콜레스테롤이 담즙산과 함께 배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촉진한다.
일본 교토대학 Keiko Yamatani 박사팀은 콩분리단백질과 콩 내성단백질이 혈액과 간 내 콜레스테롤의 수치 및 콜레스테롤의 대변 배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였다.
1개월간 3개의 그룹 즉, 분리콩단백질 투여군, 콩내성 단백질 투여군, 혼합 투여군(콩 내성단백질+콩분리단백질)으로 나누어 쥐에게 투여한 결과, 간 내 콜레스테롤과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모두 감소하였으며, 특히 간 내 콜레스테롤 농도 감소 효과는 콩 내성 단백질과 혼합 투여군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콩 내성 단백질의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는 대변으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을 배출시켜 이루어 진 것이며, 기존 많은 선행 연구들에 의해 알려졌던 콩 단백질의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 또한 재확인해주는 연구 결과 였다.
- 콩 단백질의 섭취는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총 콜레스테롤과 혈청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의 증가는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연구들은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많이 낮출수록 심혈관계 질환에 더 유익하다고 지적한다.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중 식이요법이 가장 효과적이나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호주연방 과학원의 Peter Clifton 등은 5년간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대신 다가불포화지방의 섭취를 증가시키고, 식물성 스테롤과 수용성 식이섬유소 및 콩 단백질 섭취를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단기 또는 장기간의 식이요법을 실시하여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낯추는 효과를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단기간의 식이요법은 LDL 콜레스테롤을 약20% 감소시켰으며, 일년 이상의 장기적 식이요법은 평균 13%까지 감소시키고, 참여자의 1/3에서 20%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Peter 박사는 콩 단백질의 섭취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추천되고 있는 방법 중 하나이며 하루에 최대 20g의 섭취는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요구되는 양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이러한 식이요법을 적용하여 정상수준의 혈청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므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 콩 속의 Genistein은 고콜레스테롤식이에 의해 야기된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이상을 감소시켜 심혈관계에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
콩 속에는 genistein, daidzein, glycitein 등 생리학적 활성성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genistein 은 심혈관계에 대해 보호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란 마슈하드대학의 Fatehi 박사도 고콜레스테롤에 의한 심혈관계 질환에 콩이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쥐에게 고콜레스테롤 식이와 콩 식이를 섭취시켜 그 효과를 알아보았다.
실험결과 고콜레스테롤 식이를 제공받은 실험군의 동맥혈압은 증가하였으며, 콩 식이를 함께 섭취한 실험군의 동맥혈압은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혈청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 HDL(고밀도지단백)에서의 변화화는 독립적인 효과로 나타났다. 또한 선행연구에서 genistein이 쥐에서 내피세포의 기능 이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므로, 본 연구는 genistein이 고콜레스테롤식이에 의해 야기된 혈관의 변화에 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식물성 스테롤이 풍부한 두유의 섭취는 총콜레스테롤 및 LDL콜레스테롤의 수치를 감소시킨다.
식물성 스테롤이 풍부한 음료의 소비가 혈청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효과적임에도 두유에 포함된 식물성 스테롤이 지질을 낮추는 것과 관련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의 Rideout TC 연구팀은 식물성 스테롤이 풍부한 두유의 효능을 지방함량이 1%인 우유와 비교하여 평가하였다. 28일 동안 식물성 스테롤을 하루에 1.95g씩 일정하게 섭취하게 하고 지방의 함량만 다르게 하여 교차연구를 실시하였다.
첫 번째 연구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33명에게 저지방(2g)인 두유를 제공하였으며, 두 번째 연구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인 28명에게 중간 정도(3.5g)의 지방인 두유를 제공하여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지방함량이 1%인 우유를 섭취한 대조군과 비교하여 저지방 두유는 총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을 각각 10%, 13% 감소시켰다. 또한 중간 정도의 지방을 포함하는 두유를 섭취한 실험군은 혈청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을 각각 12%, 15% 감소시켰다. 지방함량이 1%인 우유 섭취군과 비교했을 때 저지방과 중간 정도의 지방을 포함하는 두유 섭취군에서 LDL:HDL과 TC:HDL의 비율이 감소되었다. 또한 중간 정도의 지방을 포함하는 두유는 콜레스테롤 흡수를 약 27% 감소시켰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저지방 혹은 중간정도의 지방을 포함하는 두유의 섭취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사람일 경우 순환하는 지질의 농도를 낮추며, 고콜레스테롤혈증인 사람에게는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식이 전략임을 발견하였다.
이와 비슷한 연구가 독일의 Christina Weidner 등에 의해 2008년에 발표되었다. 연구대상은 중간 정도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인 50명이었으며 8주 동안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은 식물성 스테롤이 없는 대조군과 2.6g의 식물성 스테롤을 포함한 콩음료 200ml를 제공한 실험군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실험 결과 식물성 스테롤이 풍부한 콩음료를 섭취한 실험군의 LDL 콜레스테롤 농도가 처음보다 7%가량 감소되었으며 총 콜레스테롤과 비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non-HDL cholesterol)1도 감소되었다. 총, LDL, 비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평균적인 감소 정도는 위약 그룹보다 유의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H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조절하기 위한 콩음료의 사용은 또 다른 식이방법이 될 수 있으며, 동물성식품을 콩을 기초로 한 제품으로 대체함에 따라 혈액내 콜레스테롤 수준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적은 힘으로 해결 되는 일임에도 기회를 놓쳐 큰 힘을 들이게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마찬가지로 혈중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것은 그 자체가 당장 증상을 일으키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 있다.
하지만 무심코 지나쳐 식사나 약물 및 운동요법을 통한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먼 훗날 고지혈증을 비롯한 동맥경화증, 뇌혈관질환, 심장병과 같은 치명적 질환의 주범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심각한 병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힘으로 조절이 가능한 콜레스테롤 수치에 늘 신경을 쓰고, 위에서 살펴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콩식품을 의도적으로 섭취함으로써 콩 속에 포함된 유익한 성분들에 의한 예방효과를 직접 경험해 볼 것을 권한다.
주1: 아포지단백질(apolipoprotein) B를 지닌 지단백질을 모두 포함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예측하는 데에 유용한 지표로 사용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음.
<출 처 : 식품저널 2월호 중에서>
출처: 한국콩연구회소식 제278호(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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