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한 세대를 거쳐 20세기 들어 콩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생산과 이용면 에서 세계 최고의 신데렐라 작물로 부상하고 있다. 콩은 소화흡수가 빠르고 양질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고, 이소플라본 등 기능성 물질이 많아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5대작물인 콩은 만주와 한반 도가 원산지로 우리 선조들은 콩을 이용한 장문화를 발달시켰으며 콩을 발효한 장류(醬類)는 우리음식의 기본 소스가 되어 우리 음식의 맛을 결정짓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콩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우리 것’에서‘세계의 식품’이 된 콩의 가치를 조명한다. 그리고 두부와 된장 등 동양 3국의 음식문화와 중국 을 거쳐 유럽, 미국으로 전해진 콩의 음식 산업 등 콩의 우수성을 밝히 고 우리 음식의 미래를 전망한다.
제1부 : 한민족의 콩 예부터 콩은 우리 민족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콩의 원 산지로 알려진 곳은 만주 남부와 한반도이다. 이곳은 우리 민족의 터 전이었고, 부여와 고구려가 자리했던 곳이다. 만주와 한반도에 많은 야생종이 자라고 고문헌의 기록으로 보아 우리나라를 콩의 원산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실제로 우리 민족은 콩을 통해 농경생활에서 부 족하기 쉬운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받고 다양한 발효 식품으로 건강을 지켜왔다. 다른 곡식처럼 전래된 것이 아니라 우리 영토 안에 있어 우 리가 작물로 키워낼 수 있었던 곡식 콩, 단백질이 풍부하기에 미래의 희망으로 꼽는 곡식인 콩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었던가. 1부에 서는 우리 민족과 콩의 관계를 비롯해 콩이 갖고 있는 우수한 효능, 된 장이나 간장으로 발효 시 콩 자체의 성분과는 또다른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는 콩 발효식품을 조명해본다. 제2부 : SOY ROAD 진행 : 벤자민 주아노/프랑스출신 음식평론가, 방송인 세계에는 지금 콩 음식 열풍이 불고 있다. 일본의 낫토와 미소는 콩과 그 이용법을 전해준 한국에서도 거꾸로 많은 애호가가 생겨날 정도로 대단한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두부의 종주국으로 다양한 두부 요리가 발달해있다. 콩을 통 한 동아시아의 공통점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 우리나라의 청국장, 일 본의 낫토, 인도네시아의 템페, 태국의 토아나오 등은 형태만 약간 달 리했을 뿐, 콩을 몇일 발효시켜 맛과 영양이 비슷하고 일상적으로 즐 겨먹는다. 그런가하면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콩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육식을 대체할 단백질원 뿐만 아니라 콩의 기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두유나 두부, 그리고 콩을 이용해 고기 같은 질감을 내는 재료로 가공해 다양하게 먹고, 화장품 원료, 바이오 연료로써 콩의 사용이 늘 어가고 있다. 2부에서는 한국인의 주식에서 인류 미래의 식량, 건강원 이 되고 있는 콩의 길을 따라 한중일 포함 8개국을 취재해 비슷하면서 도 서로 다른 세계의 콩 음식 문화를 소개한다. 제3부 : 생명을 살리는 콩 진행 : 양미경(탤런트) 각종 암과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이소플라본,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 효과가 뛰어난 안토시아닌, 시력에 도움이 되는 ‘루테인’등 모두 콩이 갖고 있는 우수한 성분들이다. 웰빙과 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콩의 연구방향도 건강 기능성 식품을 비롯한 의약소재 개발로 발전하고 있는데, 3부에서는 식량자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여러 기능성 물질을 함유한 콩의 미래에 대해 조명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식단에서 세계의 식단으로 콩이 보편적인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과제가 필요한가를 알아본다. 먹을거리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능성 식품들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콩.. 콩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출처: 한국콩연구회 소식 제 291호(1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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