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연구회 편집위원(이정동, 정길웅, 배경근, 이진영, 유미경)들이 처음으로 모두 회사탐방에참여했다. 8월17일, ‘ 죽 염의 종가’이면서 일찍이 서목태죽염간장을 만들어, 서목태가 왜‘약콩’인지를 널리 세상에 알린, 경남 함양에 있는 [인산가]를 방문하였다. 원래 서목태(쥐눈이콩)는 쥐눈처럼 작고 반짝반짝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면서 (주)인산가의 대표인 김윤세 회장은“선친은 작고 보잘 것 없다고 아무도 돌아보지 않았던 서목태를 이용해 장을 담그고 그것을 최고의 치료제로 이용하였다.”고 말했다. 일찍이 인산 김일훈옹은 죽염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를 이용해 많은 가난한 사람들을 병마에서 구제해온 분이다. 김일훈옹이 별세한 후, 그 분의 둘째 아들인 김윤세 회장은 생전 김일훈옹의 비방이라 할 수 있는, [神藥]을 세상에 내놓았다. [神藥]은 1986년 6월, 편찬된 이래 50만권이 판매되었다고 한다. 김일훈옹이 말하는‘서목태’는 다음과 같다. “ 콩과식물은 태백성의 금기가 왕성해 공기 중의 질소를 뿌리에서 직접 합성하므 로 질소비료를 따로 주지 않아도 되는데, 특히 서목태는 근류 박테리아의 활동력이 극강하므로, 공간색소와 수중전류(水中電流)로 이뤄진 분자를 흡수하는 능력이 다른 식물보다 월등히 크다. 태양광선의 힘에서 이뤄진 색소와 지중화구(地中火口)에서 올라오는 전류의 힘으로 생긴 분자는 지구생물을 화생시키는 원천이기 때문에 서목태는 생명력을 강화시키는데 으뜸가는 식품이 된다...우선 서목태는 수성정기를 함유하고 있어 콩팥과 방광 약으로 쓰이며 날것을 그대로 먹어도 불치병이라는 당뇨를 쉽게 완치시킬 수 있다. 이 서목태로 메주를 만들고 죽염으로 간장을 담가 만든 간장은 사리간장이 되는데 이는 모든 난치,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영약이다. ”서양의 과학으로 서목태를 보면 항산화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안토시아닌 함량이 많을 뿐이지만, 김일훈옹이 보는‘서목태’에는 우주만물의 이치가 담겨 있다. [인산가]는 세계 최초, 또 최대 죽염업체이기도 하지만, [인산가] 전체 매출의 15~20%는 장류에서 나온다고 한다. [인산가]에서는 전통방법으로 메주를 쑤고 장을 담근다. 올해도 정월 말날부터 보름 동안 가마솥에 불을 때 메주를 쑤고 죽염을 넣어 장을 담갔다. 알고 보면 죽염은 소금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소금이다. 우선 수소이온농도(PH)를 살펴보면 정제소금은 5, 천일염은 6~7, 죽염은 10~11이다. 정제소금은 산성식품인데 비해 죽염은 알칼리성식품이다. 산화환원수치(ORP)테스트에서도 정제염의 ORP는 300이고, 9회죽염의 경우는 -400이다. 항산화효과가 뛰어난 서목태와 더 강력한 환원효과를 가진 죽염이 결합한 서목태 죽염간장이야말로 최고의 건강식품인 셈이다. 이정동 편집위원장은 죽염을 넣은 된장과 일반된장과의 차이를 질문했다. 김윤세 회장은 “죽염을 이용해 장을 만들면 오래 묵은 장의 효과가 난다. 일반간장이소주라면죽염간장은꼬냑”이라며,“ 9번구운죽염은 100년 이상 묵은 천일염과 같다”고 말했다. 또“세상사람들은 소금이 건강에 해롭다고 하지만, 딱 한 분의 지혜 로운 분이 소금을 9번 구우면 소금의 독성은 사라지고 약성만 남는다는 사실을 밝혀내었다”고 말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소금의 역사는 고난의 역사다. 해방이후 소금은 광물질로 분류되었다. 소금이 식품으로 취급받게 된 것은 고작 2년 정도다. 현재 전통장류업체 뿐 아니라 식품대기업 에서도 앞 다투어 콩을 이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서목태의 이용은 눈부시다. 서목태의 경우는 시장에서 인기가 좋아지자, 농사짓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심지어는 중국의 서목태가 시골 장터까지 판을 치고 있다고 한다. [인산가]는 서목태 뿐 아니라 마늘, 홍화씨, 유근피 등 우리나 라 토종 농산물의 가치를 발굴하는데 놀라운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업체다. [인산가]의 700여개에 달하는 장독에는 바람과 태양열에 익어가는 장이 들어 있다. 회원들이 미리 구입해놓았기 때문에 각 장독에는 이름표가 달려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권력과 재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강이 제일이지 않은가. 우리는 [인산가]를 통해 약성이 무엇보다 좋은 식품인 서목태죽염간장을 잘 알게 되었다. 마치 천군만마를 얻은 듯, 든든하고 기쁜 마음이다.
출처: 한국콩연구회 소식 제 284호(1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