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콩연구회

일본의 콩 품종

생태형에 따른 품종 분류

(1) 수확시기에 따른 하추대두형 품종 분류

서일본에서는 봄에 파종하여 여름에 수확하는 하대두작과 여름에 파종하여 가을에 수확하는 추대두작이 존재하고, 각각에 재배되는 품종의 특성이 다른데 따라 하대두(형)과 추대두(형)이 구분되고 있다. 그러나 서일본 이외의 지방에서는 이에 의한 두렷한 작계의 구별이 없고, 사용되는 품종도 앞의 두 가지와 다르다. 송본(宋本)은 춘파하여도 정상적인 생육을 빨리 개화도장만화하여 정상적인 개화존재함을 밝혀 이들을 하대두형, 추대두형 및 중간형으로 구분하였다. 그러나 어느 품종도 통틀어 이들의 3형에 뚜렷하게 구별되지는 않고, 하대두형의 특징이 강한 것부터 추대두형의 특징을 강하게 보이는 것까지 정도에서 차이를 보이는 여러 가지 품종이 있다. 영전(永田)은 파종기를 지연시켜서 개화까지의 일수 단축정도를 1개월당 일수로서 산출한 개화일수단축율, 개화까지의 일수에 대한 개화기간의 비율인 관계개화기간 개화까지일수에 대한 생육일수의 비율인 관계생육일수 등을 기준으로 하여 하추대두형을 7가지 형으로 분류하였다.

(2) 개화까지의 일수와 결실일수의 장단에 의한 분류

복정(福井)은 개화까지의 일수와 같이 개화에서 성숙기까지 소요일수, 즉 결실일수에서도 뚜렷한 품종간 차가 있는데 주목하여 상세히 분류하였다. 이 분류는 개화까지의 일수의 장단과 결실일수의 장단을 조합하여 9군으로 분류하였다

(3) 품종의 생태형 분포와 지역성

콩은 여러 가지 생태형이 분화 있으며, 1개 품종이 그 능력을 발휘하는 적응성을 보이는 범위가 반드시 큰 것은 아니다. 더욱이 고위도지대에서는 좁아지는 경향이 있다. 일본의 콩 재배지역은 생육가능기간이 120일 정도인 북해도 동부나 북부에서부터 220일 이상인 구주(九州)나 사국(四國)의 남부에 걸쳐 있다.

(4) 재배기술의 지역성과 품종 선택

콩은 경제적인 생산을 위해서 극조생종도 적산기온이 최저 2,000℃가 필요로 한데 일평균기온 12℃ 이상인 일수가 120일 이상 되어야 한다. 콩의 재배에 적합한 기온은 20~30℃ 이므로 북해도나 동북 북부 등에서는 생육기간의 저온에 의한 장해가 있으므로 내냉성 품종 선정이 중요하다. 일본에서는 생육가능일수(일평균기온 12℃ 이상의 일수)를 기초로 전국을 6지역으로 구분한다.

육종방법의 변천

일본에서 콩의 육종이 본격화한 것은 1937년 석강시험지(石岡試驗地)와 아소시험지 (阿蘇試驗地)가 설치되고 교잡육종법이 주류를 이루고 나서부터이다. 그전에는 재래종을 수집하여 비교시험해 기초하여 용도별로 대표품종을 결정하였다. 육종사업이 개시하고 각지에서 재래종을 도입하여 적부를 평가하는 한편 순계분리법을 적용하였고, 그 다음에는 재래종×재래종, 재래종×육성종, 육성종×육성종의 단계를 거쳐서 고수준의 특성을 결합하여, 다수, 안정, 양질화를 진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