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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의 생산 수입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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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협상과 우리의 농업 전망 By 문갑순 / 2018-08-07 PM 11:10 / 조회 : 333회

1992년 타결된 우루과이 협상과 관련되어 있다. 우루과이 협상으로 우리나라의 농산물에 대한 일대 변혁이 올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우선 농산물에 대한 관세가 대부분 철폐되고 관세가 있다 하더라도 10년 정도의 한시적 관세 부여이기에 우리의 농축산물 시장의 개방은 피할 수 없이 되었다. 앞으로 우리 농산물은 급속히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외국 것을 배척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국민들한테 애국심만을 강조하여 우리의 농산물을 먹어 달라고 할 수도 없다. 외국의 농산물이 품질도 좋고 값도 싸면 사람의 심리상 외국 제품을 선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하여 고품질의 농산물을, 그것도 저렴하게 우리 스스로 생산해 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농산물은 설 자리가 없어진다.

세계 여러 나라와의 무역전쟁은 물밀 듯이 밀려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공산품을 다른 나라로 많이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은 피할 수 없다. 특히 저개발 국가나 개발도상국가와의 무역에서는 구상무역이 일반화 되어 있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일차산업의 생산물인 농산물은 각국마다 수출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또한 선진국의 경우 생산시스템의 개량으로 이미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었으므로 이들이 생산하는 저비용 대량생산체제 농산물과는 가격경쟁력에서 우리나라가 따라갈 수가 없다. 그렇다고 연구 인력이 많아서, 연구비가 풍부하여 우리의 모든 것들을 도깨비방망이로 이루어 질 수도 없는 것이기에 더욱 난감하기만 하다. 기술의 장벽은 선진국들과는 더욱 더 벌어지고 있기에 우리나라의 정부와 농업연구, 기술자와 농업인들이 혼연일체가 되어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나라의 농업현실을 직시하고 서구와 열대지방의 값싸고 고품질인 농산물이 물밀듯 몰려 올 때 살아 나아갈 수 있는 스스로의 방어 시스템을 정부와 농업인이 머리를 짜내어 강구해야 할 것이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서도 우루과이 협상과 관련하여 우리나라가 앞으로 헤쳐 나아가야할 바를 제안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유종인 토종을 살려 우리의 식탁을 풍요롭게 하기위해 더욱 노력하고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콩은 고조선 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이 가꾸어 온 먹을거리이기에 그 중요성이 더욱 큼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의 곳곳으로 나아간 콩은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으로 가서 각종 재배법의 개량과 기계화의 농법에 맞는 신품종의 개량으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생산량과 저렴한 가격으로 콩의 종주국으로 밀려들기에 우리의 가슴은 더욱 미어지는 것이다.

출처: 한국콩연구회 소식 제 8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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