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콩연구회

1988년 전국 콩 증산왕은 충북 재원의 성윤경씨

농림수산부는 1988년 전국 콩 증산왕으로 황금콩을 심어 667kg/10a의 수확을 올린 충청북도 재원군(현재는 제천군으로 변경)의 성윤경씨를 선정하고 상금 300만원을 지급하였다. 전국우수, 전국장려, 도 단위 콩다수확농가 9명도 발표하였고, 전국 콩우수 증산 단지 3곳, 도단위 콩우수 증산단지 9곳을 그리고 콩 대면적 재배농가 2명을 선정 발표하고 이들에 대한 시상을 하였다. 대농가로 선정된 강원도 정선의 이상규씨의 경우 재배면적은 14.21ha였고 수량은 217kg/10a였다.

<88년도 콩다수확농가>

출처: 한국콩연구회 소식 제 26호(89.1.15)

성윤경씨의 성공 요인

(1) 밭조건
충북 제천시 덕산면 선고3리에 위치해 있는 다수확 밭은 부락과 인접해 있는 양지바른 곳으로 토심이 깊어 가뭄피해를 받지 않고 물빠짐이 좋은 식양토이며, 퇴비를 매년 시용하여 부식함량이 높은 편이다.

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 - 정밀토양 검정결과 -

(2) 풍종 선택
'황금콩'을 선택하였는데 이 품종은 우리 지역의 장려품종으로 생육 후기까지 잎이 농록색을 유지하며, 콩알도 굵고 균일하며 잘 쓰러지지 않아 다수확 재배에 적합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종자는 1987년 충북 농촌진흥원 시험포장에서 생산항 25kg을 농촌지도소를 통하여 공급받았다.

(3) 땅심 돋우기
콩 다수확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땅심을 높이는 데 있다고 생각하여 먼저 토양검정을 의뢰하였다. 그 결과에 따라 부족한 성분과 미량요소를 시용하고 깊이갈이를 하였다. 콩의 생육에 알맞는 토양으로 개량하기 위하여 10a당 퇴비 800kg, 석회 150kg, 분사 및 아연을 각각 1.5kg 씩 시용하였으며 18cm 깊이로 갈았다.

(4) 경종 개요
충실한 종자를 고른 뒤 종자로 전염되는 병해를 미리 막기 위해 종자 25kg에 베노람수화제 100g을 묻혀 소독하였다. 5월 12일 이랑 나비 60cm, 포기 사이 15cm를 하여 2 ~ 3알 씩 씨를 뿌렸으며, 결주를 우려하여 5월 9일 25개 구멍이 난 PVC 연결포트에 파종하고 5월 26일 이식하였다. 4월 4일에 10a의 콩밭에 퇴비 800kg을 넣고 18cm 깊이로 갈고, 4월 19일 고토석회 150kg을 고루 뿌리고 2차 경운 정지를 하였으며, 5월 9일 10a당 콩 전용복비 (8 : 14 : 12) 50kg(2포)과 용성인비 10kg, 붕사 1.5kg, 아연 1.5kg을 고루 뿌리고 정지작업을 하였다. 1차 웃거름으로 염화칼리 10kg을 주었으며, 2차 웃거름으로 염화칼리 20kg을 주어 줄기가 튼튼히 자라도록 하였다.
북주기는 5월 31일, 6월 22일, 6월 25일의 3회에 걸쳐 제1본엽 마디까지 하여 쓰러짐 피해 및 습해 방지에 주력하였으며 잡초도 제거하였다. 또한 가지수를 많게 하기 위하여 순지르기를 본엽 5~6마디인 6월 17일에 실시하였다. 사전 종합방제에 전력을 기울여 6회에 걸쳐 병충해 방제를 하였다. 쓰러짐 방지를 위해 1.5m 높이의 말목을 2m 간격으로 박고, 비닐끈으로 줄을 매어 쓰러짐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했다. 등숙 향상을 위하여 7월 중순 장마기부터 콩 이랑 헤쳐주기를 12회 실시, 통풍과 수광태세를 좋게 하여 등숙을 향상시켰다. 8월 초부터 1주일 간격으로 5회에 걸쳐 양수기로 이랑에 물을 충분히 대주었다.

(5) 다수확 요인 분석

• 종자소독 : 베노람수화제를 종자에 묻혀 소독 처리
• 적기파종 : 5월 12일
• 땅심 돋우기 : 퇴비 800kg/10a
• 주수확보 : 1만 1000주 (60 x 15cm) / 10a
• 북주기 및 순지르기 : 북주기 3회, 순지르기 1회
• 병충해 사전 방제 : 6회
• 쓰러짐 방지 : 지주 설치 3단 줄매기
• 통풍을 위한 헤쳐주기 : 12회
• 물대주기로 가뭄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