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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제 콩의 해’와 콩 By 문갑순 / 2018-09-13 PM 03:35 / 조회 : 1560회

콩은 우리 식생활에서 다양한 재료로 사용됩니다. 다른 나라도 비슷합니다. 전 세계에서 1000여가
지 용도로 이용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백질과 주요 아미노산·탄수화물·비타민·무기질 등 영
양분도 풍부해 콩은 ‘슈퍼푸드’라고 불립니다. 그래서일까요. 유엔(UN)은 올해를 ‘국제 콩의 해
(IYP·International Year of Pulses)’로 지정했습니다. 콩의 해 지정 의미와 콩에 대해 알아볼까요.
유엔은 왜 2014년 ‘국제 가족농업의 해’, 2015년 ‘국제 토양의 해’에 이어 올해도 농업과 관련한 콩
을 주제로 삼았을까요? IYP 이행기관인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발표자료 를 보
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FAO는 “콩의 해는 식량안보와 영양원을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식량생산의 일부로서 콩의 영양상 혜택에 대해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쉽게 말하면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불릴 정도
로 매력적인 콩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생산과 소비를 늘리는 데 관심을 갖자는 취지입
니다.마첼라 비야렐(Marcela Villarreal) FAO 대외협력역량개발실장도 FAO 한국협회가 발행하는 월간지 <세계 식품과 농수산>과의 인터뷰에서 콩의 해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콩은 영양·건강·농업·환경적으로 다양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를 포함한 모
든 이해관계자가 콩의 생산성 증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목적이다.”실제로 콩의
중요성은 식량안보(food security), 영양(nutrition), 건강(health), 생물의 다양성(biodiversity),
기후변화(climate change)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후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선 약 7억9500만
명이 영양결핍 상태에 놓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콩은 값비싼 육류·유제품·생선과
달리 저렴한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영양학적으로도 콩은 우수한 식품입니다. 콩은
일반 곡물보다 약 2배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쌀밥에 콩을 넣거나 렌즈콩 카레에 레몬
즙을 뿌려 먹는 것처럼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효과가 더욱 강화된다고 합니다. 후진국의 영양실
조 퇴치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칼로리(100g당 260~360㎉)는 낮고, 복합탄수화물과 섬유질은 높아
건강한 식단을 준비하는 데 적합합니다. 심장건강을 개선하고 혈중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효과적 이
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콩은 세계적으로 수백가지 종이 재배돼 유전적 다양성을 갖고 있으며, 공
기 중의 질소를 고정하는 능력은 토양의 비옥도를 향상시켜줍니다. 연간 강수량이 300~450㎜인 곳
에서도 재배가 가능할 만큼 가뭄에 강해 기후변화 적응에도 유리한 작물입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에 따르면 전 세계 콩 재배면적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브라질·아르헨티나의 증
가 폭이 큰 편입니다. 생산량과 소비량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밀과 옥수수 등 기타 곡물가격이 하
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콩의 수익성이 높아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콩 산
업은 밝지 못합니다. 지난해 콩 재배면적은 5만6666㏊로 2014년 7만4652㏊보다 24.1% 감소했습
니다. 생산량도 10만4000t으로 13만9000t에 견줘 3만6000t(25.7%)이 줄었습니다. 2005년 10만
5421㏊, 18만3338t을 정점으로 매년 쪼그라드는 추세입니다.연간 콩 소비량은 40만t 이상으로 추
정되는데 수입콩과 기타 잡곡의 소비증가로 국산콩의 소비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2015년 식
용콩 수입량은 27만2055t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80% 정도가 두부·장류·두유류 등 가공용으
로 사용됐습니다. 이들 가공품의 국산원료 사용비중은 2014년 14%에 그쳤습니다. 가공업체들이 국
내산 콩 가격의 75%(2015년 기준 1㎏당 2984원) 수준인 수입콩을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수입콩은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이 대부분이어서 안전성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콩 꽃의
꽃말은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입니다. 콩 재배농가가 힘들고 어렵지만 앞으로 더 좋아지리라는 희망
을 가질 수 있도록 소비자가 국산콩 애용에 나서주길 기대해봅니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 이승인 기자>


출처: 한국콩연구회  소식 제 333호(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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